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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작가에게 2조 원을 낸다고?’ 앤트로픽이 쏘아 올린 저작권 전쟁의 반전 (클로드 4의 비밀)


핵심 요약

“AI는 공짜로 배우지 않는다.”

2025년 9월 7일, 챗GPT의 강력한 경쟁자 앤트로픽(Anthropic)이 작가들과의 저작권 침해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무려 15억 달러(약 2조 1천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약 50만 권의 책에 대해 권당 3천 달러(약 415만원)의 저작권료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지금까지 빅테크 기업들은 “공정이용(Fair Use)”을 주장하며 인간의 데이터를 무상으로 학습했지만, 이번 합의로 인해 ‘데이터의 제값 치르기’ 시대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앤트로픽이 합의하지 않았다면 책당 최대 15만 달러 배상총 750억 달러(약 103조 원)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앤트로픽의 결단이 시사하는 AI 산업의 지각 변동, 그리고 곧 출시된 차세대 모델 ‘클로드 4(Claude 4)’가 보여줄 윤리적 AI의 퍼포먼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당신이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돈과 법의 이야기입니다.


💸 15억 달러(2조 원)의 충격: 역대 최대 AI 저작권 합의

합의 개요

항목내용
발표일2025년 9월 7일
합의금15억 달러 (약 2조 1천억원)
의미AI 저작권 관련 역대 최대 합의
대상 도서약 50만 권
책당 지급액3천 달러 (약 415만원)
배분작가와 출판사 50:50
법원 상태예비 승인 거부 → 추가 서류 제출 → 최종 승인 대기

왜 이렇게 큰 금액을?

뉴스스페이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합의하지 않았다면 고의적 저작권 침해로 인정되어 책당 최대 15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계산해보면:

  • 50만 권 × 15만 달러 = 750억 달러 (약 103조 원)
  • 앤트로픽 기업 가치: 1,830억 달러
  • 기업 가치의 41% 날아갈 뻔

15억 달러는 기업 가치 대비 약 0.8%로, 파산 위기를 피한 전략적 합의였던 것입니다.


책당 3천 달러는 비싼가, 싼가?

작가 입장에서는 “턱없이 싼 돈”입니다.

비교:

  •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 1권 인세: 수억~수십억원
  • 앤트로픽 지급액: 책 1권당 415만원
  • → 인세 대비 0.1% 이하

하지만 작가 측 변호사 저스틴 닐슨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AI 기업과 창작자 모두에게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가져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 소송의 발단: Library Genesis의 그림자

무슨 일이 있었나?

저작권보호원 브리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사 AI 챗봇 클로드(Claude) 개발을 위해 불법 복제된 책을 대량으로 무단 다운로드했습니다.

출처:

  • Library Genesis (불법 전자책 사이트)
  • Pirate Library Mirror (해적판 도서 사이트)

법원의 판단: “공정 이용 아님”

윌리엄 앨섭 판사의 판결:

  • 적법하게 취득한 책으로 AI 학습 = 공정 이용 인정
  • 불법 복제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후 영구 저장 = 저작권 침해 인정

이 선례는 이후 AI 관련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쳐, 음반업체들이 AI 음악기업 수노(Suno)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불법 스트림 리핑 주장의 법적 근거로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앤트로픽의 변명: “우리는 몰랐다”?

앤트로픽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AI 학습용 자료를 모을 때 불법 사이트인 줄 몰랐다.”

하지만 법원은 “앤트로픽이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책 텍스트 데이터를 내려받으면서 이것이 불법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 AI 저작권 전쟁: 앤트로픽만의 문제가 아니다

빅테크 전방위 소송

기업소송 내용상태
오픈AI뉴욕타임스, 작가 집단 소송진행 중
구글클라크슨 로펌 집단소송 (수억 명 데이터 무단 사용)진행 중
메타작가·언론사 소송진행 중
마이크로소프트Megatron AI 모델 소송진행 중
애플OpenELM 모델 소송진행 중
독일 오픈AI노래 가사 무단 사용패소 (2025.11.11)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독일 뮌헨지방법원은 2025년 11월 11일 독일음악저작권협회(GEMA)가 낸 소송에서 오픈AI가 독일어 노래 9곡 가사를 무단 사용했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미국에서만 약 50건 소송

AI 빅테크·스타트업 기업들이 직면한 저작권 소송은 미국에서만 약 50건에 달하며, 최근엔 일본·유럽으로 번지는 추세입니다.


AI 업계의 ‘냅스터 모멘트’

빅테크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AI 산업의 ‘냅스터 모멘트’에 비유합니다.

냅스터(Napster):

  • 1999년 등장한 무료 음악 공유 서비스
  • 2001년 저작권 침해로 폐쇄
  • 이후 음악 산업은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등 유료 스트리밍으로 전환

AI도 같은 길을 걸을까?

  • 저작권 문제로 인한 기술발전 속도 조정
  • 데이터 라이선스 비용 예산의 정착

🤖 클로드 4 출시: 윤리적 AI의 새로운 표준

클로드 4란?

Insight Salon 분석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025년 5월 23일 차세대 AI Agent 모델인 클로드 4(Claude 4)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2가지 모델:

  1. Claude Opus 4: 최고 성능 (복잡한 코딩, 고차원 추론)
  2. Claude Sonnet 4: 경량 고속 (효율성 중시)

주요 기능

기능설명
Extended Thinking 모드수천 스텝에 이르는 긴 논증 가능
MCP 커넥터대화 중 원격 MCP 서버 연결, 데이터 실시간 가져오기
코딩 벤치마크 1위SWE-bench 72.5% (GPT-4 초월)
20만 토큰 컨텍스트장문 문서·긴 대화 한 번에 처리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 동시 처리

GPT-4 vs 클로드 4

항목GPT-4클로드 4 Opus
코딩 성능SWE-bench 약 60%72.5%
컨텍스트12만8천 토큰20만 토큰
추론 능력우수더 우수
저작권 정책논란 지속15억 달러 합의

저작권 합의 후 출시의 의미

앤트로픽은 저작권 합의 후 클로드 4를 출시하며 “윤리적 AI”를 강조했습니다.

메시지:

  • “우리는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합니다”
  • “데이터 학습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합니다”
  • “AI 발전과 윤리는 공존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유료화 시대: 창작자에게 어떤 의미인가?

1️⃣ 창작자 보상의 시작

저작권자 협회(Authors Guild)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AI 기업들이 저작권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선례를 확립했다. 향후 AI 분야 전체에 걸쳐 라이선스 계약 증가를 촉진할 것이다.”


2️⃣ AI 기업의 새로운 비용

AI 기업들은 이제 다음과 같은 비용을 예산에 포함해야 합니다:

항목예상 비용
도서 라이선스권당 3천 달러
뉴스 기사 라이선스기사당 수백~수천 달러
음악 라이선스곡당 수천~수만 달러
영상 라이선스영상당 수만~수십만 달러

3️⃣ 작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옵션 1: 집단소송 참여

  • 자신의 책이 AI 학습에 사용되었는지 확인
  • 작가 단체 가입 (예: Authors Guild)
  • 집단소송 참여

옵션 2: 라이선스 계약

  • AI 기업과 직접 계약
  • 책당 수천~수만 달러 수익

옵션 3: 거부

  • AI 학습 사용 금지 명시
  • “No AI Training” 표시

🔍 법원의 예비 승인 거부: 무슨 일이?

윌리엄 앨섭 판사의 비판

뉴스스페이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앨섭 판사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예비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이유:

  •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함
  • 합의 절차가 일방적으로 작용할 우려
  • 책 목록, 저작권자 명단, 통지 방법 등 상세 계획 부족

판사는 9월 22일까지 추가 서류 제출을 명령했고, 작가 및 출판사 측은 다음과 같은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배분 계획:

  • 상업용·무역용 도서: 작가와 출판사 50:50 분할
  • 교육용 자료: 별도 방침
  • 계약 검토: 옵션(필수 아님)

최종 승인 여부는?

최종 예비 승인 여부는 2025년 9월 25일 심리에서 결정되었으며, 그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수십 건의 AI 저작권 소송에 중대한 선례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앤트로픽이 왜 15억 달러나 지불했나요?

A. 앤트로픽이 합의하지 않았다면 고의적 저작권 침해로 인정되어 책당 최대 15만 달러총 750억 달러(약 103조 원) 배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었습니다. 15억 달러는 기업 가치 대비 약 0.8%로, 파산 위기를 피한 전략적 합의였습니다.


Q2. Library Genesis가 뭔가요?

A. Library Genesis는 불법 전자책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앤트로픽은 이 사이트에서 수백만 권의 저작물을 다운로드해 AI 학습에 사용했고, 이것이 저작권 침해로 판결되었습니다.


Q3. 클로드 4는 GPT-4보다 좋나요?

A. 코딩 성능에서는 클로드 4가 우위입니다. SWE-bench에서 클로드 4 Opus는 72.5%, GPT-4는 약 60%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20만 토큰 컨텍스트로 장문 처리에도 강합니다. 다만 범용 성능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Q4. 나도 AI 기업에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자신의 책이나 글이 AI 학습에 사용되었다면 집단소송 참여 또는 AI 기업과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작가 단체(예: Authors Guild) 가입을 권장합니다.


Q5. 공정 이용(Fair Use)은 뭔가요?

A. 공정 이용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도 저작물을 사용할 수 있는 예외 규정입니다. 교육, 비평, 뉴스 보도 등이 해당합니다. 하지만 법원은 불법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경우는 공정 이용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Q6. 앤트로픽은 책임을 인정했나요?

A. 앤트로픽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합의를 하면서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저장한 데이터는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Q7. 다른 AI 기업들도 지불하나요?

A.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작권자 협회는 “이번 합의가 선례를 확립했다”며 “향후 AI 분야 전체에 걸쳐 라이선스 계약 증가를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Q8. 오픈AI도 소송 중인가요?

A. 네. 오픈AI는 뉴욕타임스, 작가 집단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있으며, 2025년 11월 11일 독일에서는 노래 가사 무단 사용으로 패소했습니다.


Q9. AI 냅스터 모멘트가 뭔가요?

A. 냅스터는 1999년 등장한 무료 음악 공유 서비스로, 2001년 저작권 침해로 폐쇄되었습니다. 이후 음악 산업은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등 유료 스트리밍으로 전환했습니다. AI 업계도 같은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의미입니다.


Q10. 창작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3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집단소송 참여 (작가 단체 가입)
  2. 라이선스 계약 (AI 기업과 직접 협상)
  3. 거부 (“No AI Training” 표시)

🎯 결론: 데이터 유료화 시대의 개막

2025년 9월 7일, 앤트로픽의 15억 달러 합의는 AI 산업의 지각 변동을 예고합니다.

3가지 핵심 메시지

  1. AI는 공짜로 배우지 않는다
  • 데이터 학습에 정당한 대가 지불 시대 개막
  • 책당 3천 달러, 총 15억 달러 합의
  1. 창작자 보상의 시작
  • 작가, 언론사, 음악가 등 창작자 권리 인정
  • 향후 라이선스 계약 증가 전망
  1. 윤리적 AI의 새로운 표준
  • 클로드 4 출시와 함께 강조된 윤리
  • AI 발전과 저작권 보호 공존 가능

앞으로의 전망

  • 🌊 AI 저작권 소송 확산: 미국 50건 → 전 세계로 확대
  • 💰 데이터 라이선스 비용 정착: AI 기업 예산에 필수 항목
  • 🤝 창작자-AI 기업 협력: 대립 → 상생 모델 모색
  • ⚖️ 법적 기준 확립: 공정 이용 vs 저작권 침해 명확화

📚 추가 정보 링크

저작권 합의 및 소송

AI 저작권 전쟁

클로드 4 기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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